해외여행 리뷰/오키나와

[일본 여행] 오키나와 소바 맛집 류큐 사보 스루(Ryukyu Sabo Suru)

룡토리 2023. 3. 29. 19:48

[오키나와 여행]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소바와 쥬시 맛집 류큐 사보 스루(琉球茶房すーる)

안녕하세요 여러분~ 룡토리입니다.
사실 이곳은 유명하다면 유명하고 아니라면 아닌 오키나와 소바 맛집인데요~
오키나와 소바가 호불호가 갈리다 보니 맛은 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ㅠㅠ
저는 해외여행 갈 때 구글 지도의 평가를 자주 참고 하는 편인데 한국인 분들의 평가가 많지는 않고 예전에
쓰인 평가만 있어서 이곳을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현지인 맛집!이라고 되어 있길래 
'류큐 사보 스루 Ryukyu Sabo Suru (琉球茶房すーる)'로 저의 첫 오키나와 소바 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류큐 사보 스루 Ryukyu Sabo Suru (琉球茶房すーる)

주소 : 〒900-0015 沖縄県那覇市久茂地3丁目25−7
운영시간 : 11:30-15:00 (토, 일 휴무)
연락처 : +81988615155

 
위치는 미에바시 역에서 강을 따라서 걷다 보면 나오는데 구글 지도를 켜고 걸으면 잘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음식점을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오키나와 소바가 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조금 떨어진 섬인데요, 본토에서는 메밀국수를 보통 소바라고 부르는데 오키나와에서는
소바가 밀가루로 만들어진 면을 말합니다! 약간 덜 익은 느낌의 칼국수 면 느낌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셔서 호불호가
있다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또 쥬시라는 음식에 대해 설명드리고 가자면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지은 오키나와
솥밥?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게 외관을 보여드릴게요 :)

가게 외관

길가에 있어서 못 보고 지나치실 수도 있지만 여기가 오픈시간 딱 맞춰가면 기다리 실 수도 있어요! 한국분들은
못 봤는데 현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희는 오픈시간 맞춰서 갔는데 마지막 한자리에 앉았고 뒤로 오시는
분들은 기다리시더라고요 ㅠㅠ 그나저나 가게 외관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꽃도 너무 이쁘게 피어있고 건물도 이뻐서
더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메뉴판 첫번째

저는 일본어를 읽고 말할 수 있어서 따로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지 여쭤보진 않았어요 ㅠㅠ 그래도 혹시 몰라서 번역본을
같이 첨부해 놓았습니다. 저는 일단 오키나와 소바 중에 젤 유명한 두 가지 종류 소바와 쥬시를 먹어보고 싶어서 세트를
선택했는데 제가 고른 건 두 번째의 そばセット (淡すいそばとじゅーし一) 소바 세트(뼈가 없는 삼겹살) 大 1,000엔
네 번째의 ソーキそばセット (ソーキそばとじゅーしー) 소키 소바(돼지갈비) 세트 大 1,150엔을 주문했습니다.
(大와 小의 차이를 여쭤봤었는데 지금 2주가 넘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100g이었나 200g이 차이 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메뉴판 두번째

추가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었어요~ (쥬시를 더 먹을 걸 그랬어요..)

메뉴판 세번째

후식 메뉴도 있었습니다. 젠자이가 약간 팥죽? 비슷한 음식이었는데 여기서는 빙수처럼 위에 얼음을 갈아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얼음 가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고요ㅋㅋㅋ(오키나와에선 젠자이가 빙수같이 나온대요!)
후식은 따로 주문하진 않았습니다만 현지 분들은 많이 드시더라고요 특히 오키나와가 흑당이 유명해서 흑당메뉴도 많이 드시기도 했습니다.

비치되어 있던 베니쇼가와 시치미,코레구스

에어컨 바로 밑에 앉아서 진짜 다행이었어요ㅋㅋㅋ 약간 더웠는데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고 기본적으로 준비
되어있는 생강절임이랑 시치미는 느끼할 때 뿌려드시면 약간 매콤하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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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올라간 소바와 쥬시

제가 주문한 삼겹살이 올라간 소바와 쥬시 세트가 나왔는데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30분 정도? 빨리 나오기도
하는 걸 보니 한 번에 나오는 양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삼겹살과 어묵이 올라간 소바 비주얼이 일단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눈으로 한번 만족했어요!

삼겹살이 올라간 소바, 쥬시

국물 맛을 먼저 보는데 와.. 저는 돼지고기가 올라가니까 돼지 육수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가쓰오부시의 향이 먼저 나고
국물 맛이 진짜 감칠맛 넘치면서 깔끔한 맛이라서 먹자마자 '엄마 너무 맛있다'라고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ㅋㅋㅋ
면은 너무 딱딱하다거나 심지가 살아있다거나 하진 않았고 쫄깃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밀가루 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고기가 진짜 느끼하거나 냄새나면 실망스럽잖아요? 전혀! 여기는 고기 자체도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양념이 적당하고 냄새하나 안나는 맛에 두툼한 고기가 부드럽게 씹히는데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ㅠㅠ

소키 소바(돼지갈비)와 쥬시

어머니는 소키 소바(돼지갈비)를 주문하셨는데 국물이나 면은 똑같은 맛이었고 위에 올라간 게 달랐는데요.
돼지갈비가 올라가는데 이것도 잘 삶아져서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뼈가 빠져나오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어머니가 돼지 냄새에 민감하시거든요? 근데 전혀 잡내 냄새 안 난다고 진짜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 모시고 여행하면 밥집이 입에 맞으실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여기는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대망의 쥬시!! 쥬시는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오키나와에서 유명하대~ 해서 세트로 주문했는데
입맛에 딱 맞았어요! 저나 어머니나 솥밥류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밥 자체 간도 적당하고 (일본음식이 짜다 보니 자꾸 간이 적당한 걸 언급하게 되네요ㅋㅋㅋ)
풍미가 있었달까요?ㅠㅠ 너무 맛있어서 두 그릇 먹고 싶었는데 大를 주문해서 배가 불러서 더 못 먹은 게 한이 되는 맛이에요.. 오죽했으면 다른 대만? 손님이 사갈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ㅠㅠ
테이크 아웃은 안된다고 들었어요.. 사실 에이분 소바라는 곳이 한국 분들께는 더 유명해서 거기로 갈까 했는데
줄이 길다고 해서 이곳을 선택한 거였는데 진짜 잘 한 선택이었어요! ㅠㅠ 더 유명해지지 않길 바라기도 하면서
이렇게 맛있는 건 다들 알아야 해! 하는 마음도 공존했던 맛집이었습니다.
지인들이 오키나와 맛집 소개해달라고 하면 저는 꼭 이곳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니 여러분도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류큐 사보 스루 Ryukyu Sabo Suru (琉球茶房すーる)' 꼭 방문해 보세요~!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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